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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데일리한국 박유제 기자] 지난 3월 영남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대응에 앞으로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통한 산불 예방과 확산 경로 예측 및 주민대피까지 적용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공모사업에 선정돼 대형 산불 피해지역인 하동군·산청군에 AI기술을 적용한 산불 감시 모델을 개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 선정된 경남도 컨소시엄에는 경남테크노파크, 인텔리빅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산청군과 하동군 등이 참여했으며, 국비 57억원을 포함해 99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를 활용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를 공공분야에 적용· 활성화하기 위한 이번 공모에 경남 컨소시엄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하동군·산청군에 사람 대신 인공지능(AI)이 산불을 감시하는 재난 대응 체계 구축 콘셉트로 공모에 신청했다. 온디바이스 AI란 기기 자체에서 AI 모델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연결 없이 작동된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총사업비 99억원을 투입하는 경남 컨소시엄 사업내용은 △국산 AI반도체 장착 산불 특화 장비 개발(AI BOX 및 CCTV, 드론) △연기‧불꽃 감시, 확산경로 예측, 이상행동 탐지 등 AI 서비스 개발 △하동군‧산청군 현장 실증 등이다.

도는 인공지능(AI) 기술과 드론을 적용한 산불감시 도입으로 넓은 지리산을 관제 담당 인력만으로 감시하는 한계를 극복하고, 산불 조기 발견과 확산경로 예측, 대피 안내 등을 통해 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산불로 인해 CCTV 통신회선이 차단되더라도 AI박스 내 무선통신으로 인공지능이 상황실에 현장 상황을 전파하고, 대피 안내 방송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유명현 경남도 산업국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과 드론을 적용한 경남형 산불감시 모델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도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대형산불로 피해를 입은 하동군·산청군을 시작으로 경남형 산불감시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출처 : 데일리한국(https://daily.hankooki.com)